오늘의 나는 이랬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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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이랬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MOONCY
·5년 전
오늘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가면을 썼어요 도무지 그 갑갑한 가면을 벗을 수 없더라고요 지금 절벽에 서있는 것 같아요 조금 위태롭네요 곧 떨어질 사람처럼요 저의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제 외모도 싫고 살도 싫고 키 작은 것도 싫고 성격도 싫고 매일 이딴 식으로 사는 것도 싫어요 그냥 이렇게 살 바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 오늘도 칼을 만지작거리네요 전에 한번 글을 올린 적 있는데 그때 이후로 글을 안 쓸 거라고 마음을 먹었어요 근데 댓글에 올려도 된다고 여기서라도 마음을 털어놓으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믿음직한 사람 한 명 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의지가 되더라고요 어제도 올릴까 했는데 집에 와서부터 넋 놓고 있느라 올리지 못했네요 요즘 부담이 너무 돼서 그런가 봐요 추석 때 친가 사람들 만나야 하는데 친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님 비교될까 봐 그런가 거기만 가면 가***석에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추석인 건 좋지만 친척들 만나러 가기는 좀 그런 상황이에요 거기다가 곧 있음 중간고사라 열심히 해야 하는데 저는 바보처럼 그냥 멍하니 혼자 서있네요 다들 달려가고 있는데 저만 혼자 넘어져 있어요 근데 일어설 자신이 없어요 수업시간에도 안 자려고 노력하는데 어느샌가 보면 졸고 있더라고요 학원도 끊었는데 이렇게 공부 안 하는 나를 보면 자괴감이 들어요 다른 애들은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난 왜 이렇게 대충 살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 와중에 전 남자친구 생각도 나는 거예요 하 분명 제가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는데 걔가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개 같고 게으르고 혼자 이렇게 서있는 저를 보니까 더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이제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1학기 때는 분명 열심히 하고 눈에 불을 켜고 노력했는데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 죽으면 편해지겠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어떡하죠 이제 한계예요 가면 쓰는 것도 아무렇지 않은 척도 혼자 서 있는 것도.. 학교에서 복도를 지나가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 같고 절 째려보는 것 같고 너무 힘들어요 제 착각인 것 같은데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론 모르는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이제 살기 싫어요
자해우울증자살가면죽음조울증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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