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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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ygogi0501
·5년 전
현재 나이 23살 남자입니다. 저는 누나가 한 명 있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의 잔소리를 못 견디겠습니다. 엄마는 저와 누나를 돈줄로 보고 있습니다. 자기가 여태 돈 주고 돌봐줬으면 니네가 나중에 엄마 용돈 주면서 쉬게 해줘야 된다, 그 돈으로 뭘 하냐, 다른 일 해라, 돈 번다고 기대했는데 고작 그거 받았냐, 그걸로 용돈은 어떻게 주냐 등등 정말 끝도 없습니다. 용돈을 안 준다는 것이 아니라. 자꾸 저런 식으로 말하니깐 주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집니다. 맞벌이신 부모님을 이해해서 누나랑 제가 집안일을 도와주는 편입니다. 집 청소기 부터 __질까지 둘 다 무선이라서 편하긴 하지만 도와줍니다. 밥이 부족하면 제가 밥도 해놓고, 분리수거 날이 오면 나가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잘 했다 하다가도, 니네는 집에서 쉬니까 당연히 해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엄마가 힘들게 일하고 와서 해야돼? 엄마가 주부면 했지 등등 저희들보고 고맙다는 칭찬 보다도 당연히 니니가 해야지 라는 식의 반응만 보입니다. 또 제가 이렇게 청소를 하고 놀다가 집에 들어갈 때 먹을 걸 사가고 그러는 데도 엄마는 기분 안 좋거나 욱하면 니가 놀다 들어올 때 먹을걸 사와본 적이 있느냐, 엄마가 뭐 하라하면 네 하란 법이 없다, 니가 엄마를 도와준 적이 뭐가 있냐, 엄마가 시키면 알겠다고 좀 해라, 집 청소를 제대로 한 적이 있냐 아님 엄마 먹으라고 음식을 해준 적이 있냐 등등 잔소리란 잔소리는 다 합니다. 맛있었던거 집에서 해주기도 하고, 만두를 구워주기도 하고, 에어프라이기로 치킨을 구워준 적도 있는데도 말을 저렇게 합니다. 다혈질인 엄마 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심지어는 약먹고 죽을까 하고 검색도 해보고 벨트로 목도 졸라봤습니다. 전 엄마의 아들인게 좋으면서도 때론 내가 왜 이렇게 태어나서 스트레스 받아야 되는거지 싶습니다. 물론 저보다 가난하고 더 힘든 가정이 있을 것 입니다. 그치만 제 상황에선 누구 위로 해줄 힘이 되지 않고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택배가 와서 들고오면 갑자기 신발장에서 엄마가 물건을 들고 오면 뛰쳐 나와서 받아야지 뭐하냐고 소리치고, 신발 꺼내놓지 말고 넣어 놓으라고 신경질 내고... 여러분이 듣는 잔소리는 저한텐 정말 칭찬에 가깝습니다. 제가 적은 엄마의 잔소리 들은 정말 한치의 거짓말도 없이 매일매일 하는 말입니다. 기분이 좋다가도 화를 내는 엄마 때문에.. 집에 있는 것도 싫고 심할 땐 죽고 싶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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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J0000
· 5년 전
나가서 사실 수 있음 나가서 사세요. 그 누구도, 그게 아무리 가족이여도 당연한건 없어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여태 돈주고 돌봐준건 부모님이 낳았으니 당연한겁니다. 태어나는건 선택할 수 없지만 낳는건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럼 안돌봐주고 미성년자 내쫓을건가요? 날 낳아주고 힘들게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해야하는건 맞지만, 내가 당장 살기힘들면 부모님께 많은걸 해드릴 수 없어요. 전 솔직히 내자식이 힘들게 번 돈, 내가 돈벌능력 된다면 바라는거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자식이 힘들게 돈벌어 힘들게 사는데 달라는소리도 잘 못할 것 같구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시면 나가서 사세요. 그렇게 죽고싶은 생각까지 들면서 같이 살아야하나요? 본인을 죽이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