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8(일) / 오전 2:38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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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8(일) / 오전 2:38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생각보다 우울증은 많이 좋아진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했다기 보다 그냥 외면하고 무시했었죠. 평상시 잠도 졸리고 피곤해도 잠을 못 잤었어요. 시간에 쫒기는것 같은 느낌이였달까. 하지만 오늘은 오후에 낮잠도 4,5시간 잔것 같아요. 오늘 하루 가지고 뭐라 할 순 없지만, 오늘은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편안했던것 같아요. 잠을 자서 그런걸까요? 하지만 저에게서 고쳐지지 않는건 망상병? 망상 인것 같아요. 너무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있어서 나도 모르게 상상하는건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현실성이 없어요. 함들때도 지칠때도 하무할때도 있어요. 나에게 있어 정말 이 망상이,.. 내 삶의 잔부라고 할 때에도 있었고, 정말 이걸로 버텨왔기도 했고.. 내 하루의 전부였어서 인생의 전부같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망상을 떠올려서요. 싫다고 싫다고 하면서도 항상 메모장을 열어 끄적여요. 오늘은 이렇게 지금은 저렇게. 하루에도 몇가지씩. 끄적이는 이유도 솔직히 모르겠어요. 소설을 쓰고싶은걸까요. 다른 나를 만들어 다른 세상을 만들고. 그 속에서 자유롭고 다 이룰,. 이게 뭔가-.. 사실 지금도 머리가 깨질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서 일까? 너무 폰만 했던걸까? 잠은 자고 일어났는데 왜 또 졸린거지? 졸려서 머리가 아픈가? 우울이 빠져버린 공간엔 공허해요. 바람이 부는것 같아요. 따뜻하기도 하면서 차갑기도 해요. 전에는 그 빈공간을 우울로 채웠다면, 지금은 뭐로 체우고 있을까요? 그냥 비면 비는대로 두는 걸까요? 그래서 바람이 이렇게 부나? 아무생각없이 폰이나 들여다 보는거?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요? 뭘 생각하고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좋아하는 것도 모르겠는데 정작 싫은것도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겠어. 난 남들보다 한참이나 느리게 가는데.. 할건 이---만큼이면서 항상 현실이 아닌 환상만 바라보고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현실을 쳐다보고만 있는것 같아. 꼭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을 느껴. 나라는 인생의 티비를 보고있는것 같아. 그래서 난 내가 진짜가 아닌것 같아. 또다른 누군가 있을것 같고, 진짜 이 몸 주인이 있을것 같고. 점점 멍청해지는것 같고, 머리에 문제가 생기는것 같아. 아무것도 모르겠어. 우울도 없어진게 아니라 익숙해진건가? 되도록면 우울과 멀어지려고 노력하는데. 그냥 정말 흘러가는대로 흘러가고 있어.. 난 뭐가 문젤까. 뭐가 또 두려운걸까? 그저 지루함에 몸부림 치는 걸까? 난 언제쯤 현실을 마주하고, 자각하는 날이 올까,? 오늘밤은 뒤숭숭한 날이네. 꼭 내 속에서 태풍이 부는것 같아. - 늦은 밤이에요. 저는 조금은 망상에 젖어드려고요. 아마도요. 항상 말로하는 망상도, 정말 세세하지 않은 큰 테두리의 작은 한 장면장면들이에요. 항상 여러가지의 망상들도 결론적으론 다- 같은 한 소설 같아요. 그러다보니 결국엔 글을 끄적이기보단 폰을 들여다봐요. 오늘은, 오늘은..하지만 오늘도 역시나가 되는걸. 오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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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iaia
· 5년 전
저는 최근 불면증까지와서 약처방받았네요. 생각하지말자고 다짐해도 매일 그생각으로 차있고 난또우울해져요. 난 왜이렇게 바보같지라고 하면서 고쳐지지않네요..차라리 잠이라도 자고싶네요ㅜ